오명석 | Enzo, Sound Artist, Based in Seoul


Artistic Statement  


나에게 소리는 선택할 수 없는 감각의 산물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이용한 창작의 과정은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며, 완성된 작품은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선택의 결과물이다. 이는 나의 경험에서 기인한다. 선택과 경험을 통해 이루어지는 나의 작품은 삶과 닮아있다. 지나온 인생의 갈림길에 다시 돌아갈 수 없듯, 창작의 방향이 내가 의도한 결과를 가져오든 우연한 결과를 가져오든 나는 소리를 구성하고 다음 단계를 향해 나아간다. 그 과정에서 나는 프리즘을 떠올린다. 이것은 내 삶의 목적이자, 내가 나의 작품에 바라는 태도다. 


육안으로 보기에 빛은 단일 색상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하나의 빛에 여러가지 색이 있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알고 있다. 그 이유는 프리즘을 통해 빛을 해체하여 그 속의 다채로운 색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빛의 눈속임에 넘어가지 않게 되었으며, 무지개를 보아도 빛의 산란 효과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즉, 프리즘은 눈을 통해 들어오는 시각적 정보를 해체하여 우리에게 보여주는 기능을 한 것이다. 프리즘은 빛의 해체를 토대로 본질에 대한 탐구를 멈추지 않게 하는 기능을 한다. 이처럼 나의 작업이 보는이에게 프리즘과 같이 기능하길 소망한다. 본질에 대한 탐구를 멈추지 않는 것, 빈틈없이 몰아치는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지 않는 것, 가상과 복제에 넘어가지 않는 것. 이것이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며, 이것이 프리즘을 예시로 말하는 이유이다. 


누군가와의 약속을 떠올려보자. 우리는 약속 장소까지의 도착 시간을 계산하기 위해 직접 움직이지 않는다. 손가락 몇 마디의 움직임으로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을 실행하여 그 속에서 구성된 최단 시간을 보며 도착 시간을 안내받는다. 만약, 대중 교통이 내비게이션의 안내대로 도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실재를 정교하게 복사하여 표현하지 못한 스마트폰을 탓하기 보다, 가상의 도착 시간에 맞춰 도착하지 않는 실재의 대중 교통을 원망한다. 이와 같이 우리들은 실재를 복사한 가상의 정보에 따라 생활하며 가상의 정보에 어긋나는 실재를 원망하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인다. 나는 이러한 삶 속에서 작품을 통해 프리즘으로 기능하고 싶은 것이다.

Education

                        


Project

                        


Support Program

                        

  • 중소벤처기업부 『2022년도 예비창업패키지』 특화분야 (2022)
  • 서울문화재단 예술기반지원사업 『RE:SEARCH』 음악부문 (2022)
  • 서울문화재단&(주) 아트브릿지 『2021 도시문화 LAB [Out : 학교 / 장르 밖으로]』 (2021)
  • 서울문화재단&문래예술공장 『2021 음악 사운드아트분야 특화사업 <Sounds On>』 (2021)
  • 한국콘텐츠진흥원&아트센터 나비 미술관 『2020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최종선정) (2020)
  • 한국콘텐츠진흥원  『AR 기술과 미디어 예술 공연을 결합한 멀티미디어 액트 공연가 양성 프로젝트』 (2019)                                      
  • La MaMa International Umbria, Italy 『61st Spoleto Festival <dei Due Mondi>』 (2019)
  • 삼아프로사운드 음향부문 장학생 선발 (2018)
  • Arts Enter Cape Charles, USA  『2015 Experimental Film Virginia』 (2015)

Research 

             


Prize